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1997년 이탈리아 영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1997년 이탈리아 영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1997년 이탈리아 영화

1. 줄거리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1939년 주인공인 귀도는 시골에서 도시로 올라와 서점을 운영하고 싶어 하는 평범한 유대인 청년이다. 하루하루 벌어먹고사는 인생이지만,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유머로 즐겁게 일한다. 어느 날 귀도는 학교 선생인 도라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다. 도라에게는 약혼자가 있었지만 귀도는 유머러스한 성격과 진심 어린 사랑으로 사랑을 쟁취해 결혼해 아들 조슈에를 얻는다. 세계대전이 이탈리아까지 확산되고 파시스트 정권은 유대인을 선별해 수용소로 보내는 과정에 귀도와 조슈 역시 수용소로 잡혀간다. 도라는 유대인이 아니기 때문에 갈 이유가 없었으나 남편과 아들이 모두 잡혀가자 자진해 수용소로 들어간다. 수용소에 들어간 첫날 귀도는 어린 아들을 달래기 위해 단체 게임이라는 거짓말을 하고 우승자에게 탱크를 준다고 말한다. 조슈에는 아버지의 말을 믿고 견디며 점수를 따기 위해 기다리고 귀도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어느 날 밤 귀도는 수용소 장교들이 증거를 인멸하고 있으며 수용수 죄수들을 모두 죽일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귀도는 탈출을 감행 조슈에를 안전한 곳이 숨기고 아내를 찾으려다 경비병에게 붙잡힌다. 귀도는 경비병이 자신을 쏴 죽일 것을 직감하지만 숨어있는 아들이 튀어나올 것을 염려해 장난치든 쾌활하게 웃으며 재미있는 걸음으로 전진한다. 이렇게 살아남은 조슈에는 엄마와 재회하게 되지만 결국 아빠 귀도는 해방 하루를 남겨두고 떠나게 된다.

2. 등장인물

주인공인 귀도 오레피체역은 배우 로베르토 베니니가 맡아 연기했다. 귀도의 아내 도라 오레피체는 배우 니콜라 브라스키가 연기했으며, 아들인 조슈에 오레피체는 배우 조르조 칸타리니가 연기했다.

3. 평가

90년대 이탈리아 영화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꼽히며, 블랙코미디 영화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 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영화 중 하나다. 로튼 토마토에서는 80%대의 신선도 등급을 받았으며 관객점수도 96%로 높다. 2억 달러의 누적 이익을 거두었으며 미국에서도 자막이 달린 비영어 영화로써는 드물게 큰 흥행성적을 거두었다. 한국에서는 아카데미를 수상한 이후 1999년 개봉되어 22만 관객을 기록했으며, 2016년 재개봉하여 보름 동안 10만이 넘는 관객 수를 기록했다.

4. 수상

1998년 제51 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으며 199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남우주연상, 음악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다.

5. 감독

이 영화의 주연이자 감독인 로베르토 베니니는 1952년 10월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배우, 영화감독, 극작가, 코미디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1972년 프라토에서 연극배우로 첫 데뷔를 한다. 1998년 인생은 아름다워의 감독으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고, 비영어권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공로상인 명예 황금사자상을 받는다.

6. 그 외의 사실들

감독 겸 주연인 로베르토 베니니의 아버지는 실제로 수용소에서 3년을 살다 살아남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이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부인의 권유로 아들에게 이 이야기를 얘기해주었는데 로베르토 베니니에게 마치 게임을 설명하든 하였다고 한다. 이것이 영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극 중 도라 역의 니콜레타 브라스키는 실제로 로베르토 베니니의 아내이다. 이 둘은 1991년 결혼해 현재까지 살고 있다. 귀도의 죄수번호는 7397로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에 등장하는 이발사 찰리의 죄수 번호와 동일하다.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위대한 독재자를 오마주 했다고 밝혔다. 초창기 이탈리아 정부는 유대인 학살을 반대했었다고 한다. 유대인을 학살하는 독일인들을 열등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무솔리니가 실각하며 파시스트 정권이 붕괴하여 이탈리아가 연합군 측으로 전향하고,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 한 나치에 의해 이탈리아 사회공화국이라는 정권이 이탈리아 북부에 수립되며 유대인 탄압이 시작되었다고 한다.